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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해2

서소문 고가 붕괴 (강선 파단, 안전예산, 현장통제) 7년 전에 이미 위험하다는 진단이 나온 구조물이, 왜 아무 보강 조치 없이 그대로 철거 작업에 들어갔을까요. 서소문 고가 붕괴 사고를 들여다보면 볼수록 이건 단순한 안전 불감증이 아니라 구조적인 실패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저로서는 이 사고가 남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강선 파단, 7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다리의 16번째 거더(대들보) 오른쪽 약 12m 지점입니다. 그런데 2019년 정밀안전진단 보고서에는 바로 그 16번 거더에서 강선 파단이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서 강선(PC강선, Prestressed Cable)이란 콘크리트 거더 내부에 삽입된 고강도 철선으로, 거더 양쪽 끝을 강하게 당겨줌으로써 상부 하중에 의한 처짐과 균열, 나아가 붕괴.. 2026. 5. 29.
산업안전 (시스템 설계, 안전관리비, 작업중지권) 국내 산업재해 사망자 수는 2023년 기준 598명입니다(출처: 고용노동부).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저는 단순한 통계로 읽히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안전관리 업무를 해온 사람으로서, 저 숫자 뒤에는 반드시 "막을 수 있었던 구조"가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시스템 설계가 바뀌지 않으면 사고는 반복된다 사고가 나면 가장 먼저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작업자가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제가 현장을 다니면서 수도 없이 들었던 말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질문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작업자가 왜 규정을 지킬 수 없었는지를 물어야 합니다. 사회기술시스템(Sociotechnical System) 이론이 바로 이 지점을 건드립니다. 사회기술시스템이란 기술과 인간 조직을 분리된 요소가 아.. 2026.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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