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4 건설현장 폭염 대응 (폭염중대경보, 열사병, 자외선) 폭염 대책이 강화된다는 뉴스를 보면서 "그래서 현장이 달라질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기상청이 올여름부터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를 신설하고, 재난성호우 긴급재난문자도 도입합니다. 숫자로만 보면 분명 진일보한 변화입니다. 그런데 실제 건설현장에서 안전관리자로 일하는 저 입장에서는, 특보 단계가 늘어나는 것과 작업자가 덜 더운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폭염중대경보, 현장 입장에서 뭐가 달라지나 기상청이 이번에 도입한 폭염중대경보는 기존 폭염특보 체계에 최상위 단계를 추가한 것입니다. 기존에는 일최고체감온도 33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되면 폭염주의보, 35도 이상이면 폭염경보로 나뉘는 2단계 구조였습니다. 여기서 체감온도란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을 복합적으로 반영해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더위를.. 2026. 5. 31. 울산 샤힌 밀폐공간 사망사고 (질식사고, 안전절차, 휴일작업) 저도 처음 이 사고 소식을 접했을 때 믿기 어려웠습니다. 공사금액만 약 9조 원에 달하는 울산 샤힌 프로젝트에서, 그것도 이틀 연속으로 밀폐공간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 현장 안전관리를 해본 입장에서는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사고 경위를 들여다볼수록 개인의 방심과 현장 관리 사이 어딘가에서 무언가가 분명히 어긋났다는 생각이 듭니다.이틀 연속 질식사고, 정말 우연이었을까 일반적으로 대형 플랜트 현장은 안전관리 수준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규모가 크다고 해서 현장 구석구석의 통제가 반드시 촘촘한 건 아닙니다. 오히려 작업 범위가 넓어질수록 관리 사각지대가 생기기 쉽습니다. 이번 사고는 24일 일요일 낮, 작업자가 드럼 내부에 혼자 들어갔다 쓰러지면서 시작됐습.. 2026. 5. 29. 작업허가제 실무 (위험성평가, 현장실행력, PTW한계) 작업허가제(PTW) 양식 하나 만들려고 앉았다가 하루가 다 가버린 경험, 안전 담당자라면 한 번쯤 있을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법령 찾고, 고시 찾고, 지침 찾고 하다 보니 정작 현장은 그대로인데 서류만 쌓여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글은 그 과정에서 직접 부딪히며 정리한 PTW 운영의 실제 모습을 담은 내용입니다.위험성평가를 PTW에 넣어야 한다는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PTW, 즉 작업허가제(Permit to Work)는 고위험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위험 요인을 사전에 검토하고 승인을 받는 절차입니다. 쉽게 말해 "이 작업, 지금 해도 됩니까?"를 공식화한 시스템입니다. 저는 처음 양식을 만들 때 최대한 간결하게 가려고 했습니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이나 안전보건규칙을 계속 찾아봤는데, 막상.. 2026. 5. 27. 건설현장 산업안전 위반 (위반 건수, 중대재해, 책임 전가) 솔직히 저는 뉴스에서 "위반 100건"이라는 숫자를 봤을 때 처음엔 엄청난 문제가 있는 건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직접 안전관리를 해온 입장에서 다시 들여다보니, 이 숫자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맥락을 담고 있었습니다. 건설현장 산업안전 이슈는 숫자만으로는 절대 이해할 수 없습니다.위반 건수 100건, 실제로는 어떤 의미인가 산업안전보건법(이하 산안법)을 법제처에서 직접 찾아서 조문을 읽어본 분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저도 현장에 처음 나왔을 때는 그냥 "지키면 되는 거 아냐?"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산안법 하위 법령인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이른바 안전보건규칙을 펼쳐 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안전보건규칙 제4조에 따르면 "작업장의 청결" 조항에는 "사업주는 근로.. 2026. 5. 16. 이전 1 다음